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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각!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제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리뷰 – 피로 쓰인 구원, 그 잔인한 아름다움사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칠고, 처절하고, 아름답다.화면은 어둡고, 대사는 적고, 감정은 날 것 그대로 드러난다.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이 영화가 주는 잔인한 여운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1. 줄거리 – 끝난 줄 알았던 삶, 다시 시작된 추격영화는 청부 살인 업계에서 손을 뗀 ‘인남’(황정민 분)이, 태국에서 벌어진 한 유괴 사건으로 다시 총을 들게 되면서 시작된다.하지만 그 뒤를 뒤쫓는 또 한 명의 괴물 ‘레이’(이정재 분)가 있다.레이는 인남이 과거에 죽인 한 인물의 동생으로, 형의 복수를 위해 인남을 무자비하게 추격한다.이야기는 누가 더 옳은가를 묻지 않는다. 그저 두 남자의 끝을 향한 질주를,..
2025. 5. 26.
영화 <남산의 부장들>
제목: ‘남산의 부장들’ 리뷰 – 권력의 끝, 그 안을 들여다본 날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손에 땀이 나고 등줄기에 서늘한 기운이 흘렀다.남산의 부장들>은 단순히 정치 실화를 다룬 시대극이 아니다.이 영화는 ‘권력’이라는 단어의 민낯을 가장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한국 영화 중 하나다.무섭고, 조용하고, 그래서 더 현실적이다.1. 줄거리 – 그날의 총성, 그 전날들의 이야기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은 대통령 암살이라는 선택을 한다.영화는 이 엄청난 사건을 중심으로, 암살 ‘직전 40일간의 기록’을 재구성한다.누구는 권력을 위해 침묵하고, 누구는 충성을 위해 거짓말하며, 누구는 오히려 모든 걸 내려놓고 폭주한다.영화는 실제 사건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그 선택이 일어나기까..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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