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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리뷰

영화 <밀수>

by 고다람쥐 2025. 5. 25.

영화 밀수 포스터 이미지

제목: ‘밀수리뷰바닷속보다 깊은 욕망의 이야기

사실 <밀수> 처음부터 기대치를 높였던 작품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극장에서 나올 때는 생각보다 훨씬묵직한 통쾌함 남았던 영화였다.
표면적으로는 범죄 오락물이지만, 속에는 사람의 욕망, 생존, 연대라는 다층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1.
줄거리바다에서 벌어지는여자들의 전쟁

1970
년대 태안.
물질(해녀) 하며 살아가는춘자’(김혜수)진숙’(염정아) 각자의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러던 , 우연히 바닷속 밀수에 얽히면서 둘은 새로운 돈벌이 기회를 잡게 되고, 기회는 위험한 욕망과 배신으로 이어진다.

바다 아래에서 벌어지는 물건 운반, 그리고 물건 하나로 얽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권 다툼.
누구를 믿을 있을까 아닌, ‘언제까지 버틸 있을까 묻는 이야기다.


2.
김혜수와 염정아 배우의 극과 매력

영화의 중심은 단연 김혜수 vs 염정아의 구도다.
춘자 역할의 김혜수는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녔고, 염정아가 연기한 진숙은 지적이고 냉철하지만 어딘가 미묘하게 불안하다.

둘의 연기는 그야말로 폭발적 케미. 마디, 눈빛 번에도 긴장감이 팽팽하다.
특히 후반부 대면 장면은 없이도 얼마나 많은 감정이 교차할 있는지를 보여준다.


3.
연출과 미장센 – 1970년대, 살아 숨쉬는 공간

류승완 감독의 연출은 세련됐다기보단 거칠고 리얼하다.
바닷가 시장, 해녀 마을, 밀항선의 선실, 모든 공간이 그냥 배경이 아니라살아있는 장소처럼 느껴진다.

실제 물속 촬영 장면도 많고, 배우들이 고생했다는 화면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현실감이 강하다.


4.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생존은 선택이 아니다

<
밀수> 단순한 밀수범 잡는 영화가 아니다.
당시 시대상, 여성의 경제적 한계,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선택 아닌 선택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불법이냐 정의냐 이전에, 그들이 그런 선택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질문한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단순히재밌었다 아니라나라도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남는다.


5.
개인적인 감상여자들이 움직이는 세계, 서사에 박수를

솔직히 이런 영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중심이 되는 범죄극,
그것도 무겁지 않게, 그러면서도 감정선은 깊게.

이런 영화는 흔하지 않다. 그래서 반갑고, 오래 남는다.


총평

장르: 범죄 오락 / 시대극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러닝타임: 129
추천 대상: 여성 중심의 서사, 범죄극, 연기 앙상블 좋아하는
별점: ★★★★☆ (4.3/5)

<밀수> 바다 얘기지만, 결국 사람 얘기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안에서 지켜야 것이 무엇인지를
유쾌하지만 진지하게 묻는 영화.
그래서 단순한 오락영화로 치부되기엔 아깝다.


포스팅은 개인적인 감상과 해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영화 리뷰입니다.
본문에 포함된 이미지 줄거리 일부는 영화 <밀수> 공식 자료를 참고하였으며, 관련 저작권은 저작권자(외유내강, NEW )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영화 <밀수> 공식 포스터 스틸컷네이버 영화,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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